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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후에도 시원치가 않은데요, 방광염이라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빈뇨(자주 소변을 보는 것), 배뇨 후에 잔뇨감(소변 끝이 시원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문에서 말씀하신 방광염시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급성 세균성 방광염의 경우는 성관계에 의해서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1년 정도 지속된 증상이라면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와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즉 간질성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이나 불안정성 방광(unstable bladder), 여성요도증후군(female urethral syndrom) 등에 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만약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비뇨기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전문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냉이 심하게 나옵니다. 색깔도 노란색을 띄고 냄새도 심하게 나는데, 혹시 염증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 여성 스스로 산부인과를 '이상하게' 생각하신다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간혹 임신으로 밝혀질까봐 겁이 나서 못 가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질문하신 것처럼 성경험 없이 냉이 많은 경우 산부인과 진찰을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 효과도 높습니다.
-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누렇고 냄새가 납니다.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아오는 가장 흔한 이유는 질 분비물 때문입니다. 질 분비물은 종류에 따라 생리적 질 분비물, 전염성 분비물, 비 전염성 질
분비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적 질 분비물은 배란시, 월경전후,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시 평소에 비하여 질 분비물이 약간 증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약간 갈색을 띌 수 있으나 악취도 없고 소양증도 불쾌감도 없으며 분비물 내에 염증세포가 없습니다. 비 전염성 분비물은 빈번한 질 세척,
의류나 패드로 인한 과민반응, 또는 심한 자극이나 질내 이물질 등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이
누적되어 몸의 기능이 약화 되면서 질 내로 잡균이 침범하면서 누런색의 분비물이 흐르는 경우로 대부분 일시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전염성 분비물은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색깔을 띄고 냄새가 심하여 외음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렵습니다. 원인은 다시 질염과 자궁 경부염으로 나뉘어 지는데 각기 알아보겠습니다.
칸디다성 질염
가장 흔한 형태의 질염으로 비지같은 냉이 흐르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이 질염은 무좀과 같은 계통의 곰팡이가 증식하여 생기는 것으로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 비만한 분들게 잘 생기고 몸이 피곤하거나, 감기 등으로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였을 경우에도 잘 생깁니다. 치료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경구제와 질정제, 연고 등을 사용하는데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배우자와 함께 치료 하기도 하며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라고 하는 원충(기생충의 일종)에 의하여 감염되며 성병의 일종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합니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나 진행됨에 따라 담황색내지는 녹색의 분비물이 흐르며 심한 악취가 나고 외음부가 몹시 따갑습니다. 이 질염은 배우자에게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함께 치료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곧 재발하게 됩니다.
비특이성 질염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라는 균이 주 원인이 되는 질염으로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는 심하나 분비물의 양이나 소양감, 작열감 등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배우자도 증상이 있거나 재발되는 경우에는 같이 치료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여성만 치료합니다.
위축성 질염
폐경 후 5년 정도 지나면 깨끗하였던 속옷이 다시 지저분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 결과 외음부나 질 세포가 위축되어 점막이 얇아지면서 상처 받기도 쉽고 균이 침입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소량의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거나 질정으로 삽입하면 1-2주 내로 증상이 없어집니다. - 처녀막이 원래부터 없을수도 있나요? 처녀막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 해부학적으로 처녀막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개 4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손가락이나 음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둥근
구멍이 이미 나 있는 경우입니다. 이곳을 통해 월경 때의 혈액 등이 배출됩니다. 두 번째로는 둥근 구멍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경우이고, 세
번째는 작은 구멍들이 포도송이처럼 송송 나 있는 경우와, 마지막으로는 아예 흔적만 있고 처녀막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처녀막의 모양이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고, 또 처녀막의 두께도 다 달라서 물먹은 화장지처럼 맥없이 찢어지는 처녀막이 있는가 하면, 수술까지 받아야 성교를 할 수 있는 단단하고 질긴 처녀막도 있습니다.
이미 있는 둥근 구멍이 큰 경우나 처녀막이 아예 없는 경우, 막 자체가 얇은 경우 등에서는 첫 성교 때 혈흔이 얼마든지 없을 수 있고, 더욱이 현대에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져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동안,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동안, 또는 생리대의 일종인 탐폰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처녀막이 찢어지거나 넓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첫 성교 때 처녀막이 파열되어 혈흔이 생기는 경우는 전체 여성의 45-50%에 불과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관계시 처녀막의 유무나 혈흔만으로 여성의 처녀성을 알 수는 없으며, 그런 것들로 처녀성을 확인하려는 행동 자체가 의학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생리중에 관계를 가졌는데 배가 아픈데, 감염된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 생리시에는 질구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세균의 침입이 쉽습니다. 생리 중의 성교가 무조건 세균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분들이 생리 기간에
몸을 더욱 청결히 하고 성관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님의 경우는 신경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세균 감염에 의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언제 관계를 가졌고, 얼마 동안 말씀하신 증상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우선, 외음부를 청결하게 해 주시고 편한 기분으로 생활해 보시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 클리닉의 진료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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