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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최현민원장의 건강칼럼 : 정관수술과 정력
작성자
최형기 성공비뇨기과
 
 

최현민원장의 性功클리닉

 

성의학,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정관수술과 정력

 
 


제2291호 2016년 6월 6일 월요일
 
최형기성공클리닉 최현민 원장
 
 
 
Q.

38세의 아빠로 부인이 나팔관 수술을 하는 것과 제가 정관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정관 수술을 받으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해서 걱정이 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정관수술을 해도 안전하고 정력과도 관계가 없는 것인지요?


A.

우리 몸에서 사정은 고환에서 생성 된 정자가 부고환을 지나 정관을 통해 사정관에 모여 있다가 사정 시에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정관 수술은 이러한 정자의 통로를 막아주는 수술이므로 정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정관 수술은 양측 고환에서 올라오는 1mm두께의 두 개의 정관을 막아주는 수술이므로 국소 마취로 10~20분 이내에 간단히 끝나는 수술입니다. 남성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정관 수술과 상관 없이 고환에서 생성 되어 그대로 혈액으로 유입되므로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성욕은 이러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며 발기는 음경 혈관계의 동맥과 정맥 및 음경 해면체의 반응이므로 정관 수술과 정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혹시 몸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나타나는 심인성 스트레스가 더 나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강박 관념의 성격이 심한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심인성 원인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아무 영향이 없고 오히려 임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오히려 정력이 좋아졌다는 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액성분의 1%에 해당하는 정자만 못 나오게 막는 수술 이므로 99%의 사정액은 그대로 다 나오게 되므로 사정시의 쾌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정관 수술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단 수술 후 최소 10회 이상, 3개월 이상 지나서 사정을 해야만 몸속에 남아있던 정자가 다 없어지게 됩니다.
환자를 보다보면 이런 사례도 만나게 됩니다. A씨는 정관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부인이 임신이 된 것 같다고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가 정액 검사를 해보니 남편은 무정자증으로 수술은 잘 된 상태로 이상이 없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남편은 수술만 하면 피임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두서너 번 사정을 한 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부부 관계를 가졌던 것입니다. 몸 속에 남아있던 남편의 정자가 나와서 임신된 것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의심을 받은 부인을 위로해주고 사과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수술 후 너무 빨리 관계를 하여 원치 않는 임신이 되어 부부 간의 오해로 혹시 부인이 바람을 피웠다고 속단하고 심각한 싸움이 생기는 수도 있으므로 꼭 수술 3개월 후 정액검사를 하여 무정자임을 확인할 때 까지는 정상적인 피임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아주 드물지만 자른 수술 부위가 다시 연결이 되는 경우가 보고되기도 합니다. .

수술을 받지 않고 부인이 피임 약을 먹는 방법도 있으나 여성 피임약은 임신 불안감을 줄여주는 반면에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떨어트려서 여성 성욕을 줄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서도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이 성욕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부인을 배려하는 입장에라도 정관 수술이 제일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최현민 원장님 라운드.JPG
 
<필진약력>
▲연세대 의대 학사, 석사, 박사과정 수료
▲국립 소록도병원 비뇨기과 과장
▲현재 최형기성공의원 비뇨기과 원장
 
제2291호 2016년 6월 6일 월요일
 
 
 
최현민 원장 (t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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